사고(事故)뭉치의 사고(思考)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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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얘기 : 사고뭉치 여행기/부다페스트_Budapest

Ep3. 부다페스트 야경 동영상.중앙시장.부다페스트 버거.젤라또

생각하는 사고뭉치 2018. 10. 21. 15:40

Travel alone and New Friends(2)

 

 

부다페스트 여행 때 새로운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던 것 같다. 사실 이 여행 갈때 쯤 무렵 나는 친구들과는 다른 도전에 대해 흥미를 잃었고 그래서 사는 것도 재미가 없었다. 옆에서 챙겨주는 많은 사람들이 고마웠고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외로?웠다. 주변에 같이 사는 사람들을 많았지만 그리고 사람들과 항상 붙어있었지만, 그래도 혼자라고 느꼈다. 이 여행을 끝으로 더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마지막 여행을 계획했었다.

유랑- 이라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 동행을 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실. 그냥 별로였다.

두번째 만난 사람들과 함께 유람선안에서 야경을 같이 즐겼다. 사촌 형과 동생이 같이 여행을 왔다고 했다. 동생이 나와 같은 나이였고 사촌 형이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공부한다고 해서 재미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내 또래 사람들을 만나서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고 실수하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부다페스트가 벌써 2018년 1월에서 2월 넘어가는 28일~30일 이야기였는데 지금은 벌써 10월중순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연락하고 있다. 오빠와 친구 모두 지금은 군복무를 하고 있다. 조만간 친구는 면회를 가려고 한다. 친구를 만나면서 많이 힐링했던 것 같다. 애가 마음씨가 고와서(지인짜 곱다ㅋㅋ) 처음에는 '아, 나랑 안맞나?'라고 했지만 대화를 시작하고 10분 뒤,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그리고 오빠도정말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다.

 

너무 추워서 유람선 밖에 나갈 수는 없었다. 과연 유럽 3대 야경 다웠다.

 

 

둘째 날이 밝았다. 

 

 

둘쨋날은 일단 조금 많이 걸어보고 싶어서 부다페스트 강가쪽으로 나와서 강가를 걸으며 사색ㅋㅋㅋㅋ에 잠겼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던 중 문득 부모님 생각이 들었다. 강가앞에 서있으니까 외국애들이 말을 엄청 걸었다. (혼자여서 그랬나봐) 보통때같으면 선뜻 말을 주거니 받거니 했을테지만 기분이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냥 혼자 계속 걸었던 것 같다. 유대인의 신발? 그것도 보고 사람구경도 하고. 부다페스트에 갔던 목적 중 하나인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혼자 거닐기를 5시간(좀 과했다ㅋㅋㅋㅋ), 어제 만났던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작지만 의미있는 선물 하나를 주고 싶다고 했다. 오늘 아니면 우리는 다시 만나기 어려웠다. 그래서 또 만났다.ㅋㅋㅋㅋㅋㅋ 어제보다 더 반가웠다.  만나서 부다페스터...?현지인처럼 뜬금없이 버거도 먹고, 구경도 하고 시장도 갔다. 참고로 버거를 먹은 이유는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주변에 아무곳이나 들어갔다. 맛집인지 아닌지는 잘 모름.

 

 

#부다페스트현지 #현지인처럼 

 중앙시장(VÁSÁRCSARNOK)

 

부다페스트에 있는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다. '자유의 다리(Szabadság hid)'인 초록색 현수교가 바로 옆에 있고 시장 자체는 페스트지역에 위치한다.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이 시장 건물자체가 꽤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아는 프랑스 건축가 에펠이 설계하고 건축했고 지붕이 도자기?라고 들었다.  중앙 시장 지하에는 슈퍼마켓과 어류를 팔며 1층은 육류, 과채류, 와인, 2층은 헝가리의 전통의상과 기념품들을 판다. 캐비어를 싸게 살 사람들은 헝가리 중앙시장에서 사면 될것 같았다. 정말 괜찮은 캐비어들이 많이 있었다. 필자는 LCC를 타야하기때문에 수하물에서 걸릴까봐 구매하지 못했지만... 헝가리의 과일은 맛이 없다. 알이 통통하고 큼지막해서 정말 맛잇어 보이지만 그렇게 맛이없기도 쉽지 않을텐데 정말 맛이 없다. 과일은 사지 말자. 기념품들은 귀여운 것들이 많이 있었다. 

부다페스트 디저트도 꽤 괜찮았다.

 

 

부엉이 넘나 귀요운것. 아, 헝가리도 가내수공업이 발달한 지역중에 하나다. 이런 종류의 기념품 선물도 나름 센스있을 것 같다.

 

시장을 보고 슬슬 출출해져 눈에 보이는 버거집에 갔다. 나중에 벨린에 와서 외국인 친구에게 들어보니 꽤 괜찮다고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버거는 맛이 있었지만 좋은 사람과 먹어서 맛이있었던 건지, 정말 "맛"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버거-벨린=0이다.ㅋㅋㅋㅋㅋㅋㅋ

 

버거집 굉장히 느낌있게 잘 꾸며둔것 같다.

 

지막 사진을 찍은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에어컨!!!!!!!!!!!!!!!! 유럽와서 에어컨 있는 레스토랑을 보기 어려운 편인데, 여긴 무슨 연유인지 에어컨이 뙇!하고 있네.  오랜만에 본 에어컨 안녕!

 

 

우린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동안 재미있게 소통했다. 오빠와 친구 모두 군대를 가기 전에 같이 마지막?여행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무사히 잘 다녀오면 독일로 초대한다고 했다. 친구는 겨울이 오기전, 곧, 만나러 갈 것같다.

 

깜짝선물은 다름아닌 책이었다. '모멘트(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책이었는데, 오랜만에 상업적이지 않은 따뜻한 선물을 받아 마음도 따뜻해졌던것 같다. 베를린에 와서 시간날때 이 친구 생각을 하며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후에 9월에 큰 이사를 가게 되 결국엔 이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내 손에서 떠나보냈지만, 정말 소중한 선물이었다.

 

마지막으로 젤라또를 같이 먹고 우린, 다시만날 날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그러고 난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러 메버릭 시티 롯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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